1편에서는 SM이 앨범 단위의 ‘콘셉트 변화’가 아닌, 브랜드 단위의 ‘정체성 누적’을 설계해왔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f(x), EXO, NCT 등 사례를 통해 브랜드 일관성과 시각 전략의 힘을 조명했죠.

2편에서는 그 전략이 실제로 가장 정교하게 구현된 아이돌 체제,

바로 SM의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에 주목합니다.


🔹 1. ‘무한 확장형 그룹’ NCT: 큰 그림 안의 유닛 전략

NCT(Neo Culture Technology)는 SM이 구축한 K-POP 최초의 브랜드형 아이돌 체제입니다.

멤버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수의 서브 유닛으로 분화하여 지역별, 장르별, 타깃별 전략을 달리하며 유연하게 운영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모든 유닛은 각기 다른 콘셉트와 타깃을 향해 움직이지만 ‘네오함(Neo함)’이라는 고유한 브랜드 철학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네오함’이란 단순히 ‘새롭다’는 의미를 넘어 독특하고 창의적이며 기발하고, 때로는 낯설고 이상한 감각까지 포괄하는 실험성 있는 개성을 뜻합니다.

NCT는 이러한 ‘네오함’을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전반에 걸쳐 구현하며 “**모든 유닛이 다르되, 모두 NCT다”**라는 메시지를 브랜드 차원에서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2. 전체 브랜드 정체성을 지지하는 통합 장치들

NCT는 콘셉트별 유닛을 자유롭게 운영하면서도

브랜드 차원의 통일성과 팬 경험의 연결감을 강화하기 위한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