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와 워너원의 ‘희소성’이 만든 몰입, 소비, 팬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감정이, 어떻게 수백만 팬의 행동을 바꿨을까?

그리고, 그 감정은 어떻게 800억 매출과 팬덤 충성도로 이어졌을까?


1️⃣ 희소성 자체를 콘텐츠로 만든 구조 설계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처음부터 경쟁의 룰이 ‘희소성’이었습니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 아래 시청자의 직접 투표로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시스템. 여기에 101명 중 단 11명만이 데뷔한다는 설정은 시청자에게 ‘내가 응원하는 반드시 연습생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내 픽(Pick)’이 아닌 모든 연습생은 곧 경쟁자로 보이기 시작했고팬덤은 각자의 픽을 중심으로 빠르게 조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순위 발표가 거듭될수록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며, 팬들의 몰입은 폭발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희소성’이 단순히 규칙에 머무르지 않고

시청자 행동을 설계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했다는 점입니다.


2️⃣ ‘유통기한 있는 그룹’이 만들어낸 시장의 열기

시즌2로 탄생한 워너원은 시작부터 끝이 정해진 그룹이었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활동 기한은 짧지만 강력한 인지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방송사와 광고주는 ‘이들이 뜨거울 때 써야 한다’는 압박 속에 계약을 서둘렀고, 팬들은 ‘해체 전에 최대한 추억과 굿즈를 남기자’며 단기간 내 최대 소비에 나섰습니다